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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"방역 위한 도구? 우리에게는 소통의 벽입니다" / YTN

2020-10-15 3 Dailymotion

5년 전 갑작스럽게 질환을 앓다 시력을 잃은 최명애 씨. <br /> <br />장애인 지원센터 프로그램을 들으러 매주 춘천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하철을 타는 게 더 힘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엘리베이터 버튼을 덮은 필름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"아, 여기 점자가 있구나." <br /> <br />방역을 위해 요즘에는 엘리베이터마다 항균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항균 필름은 시각 장애인들이 점자를 읽는데 방해물이 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최명애 / 시각장애인 : 손끝으로 읽어야 하는데 표면 상태가 좀 거칠면 그게 점자인지 표면의 어떤 긁힘인지 헷갈리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혼자 식당이나 카페를 가는 것도 망설여집니다. <br /> <br />명부 작성이나 QR코드 확인을 해야 하는데. <br /> <br />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글씨를 쓸 수도, 휴대전화 인증을 할 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"거주하고 계시는 곳 어딘가요? 춘천시 후평동." <br /> <br />시각장애인 장길수 씨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했다가 퍽이나 당황했습니다. <br /> <br />"이게 이렇게 어렵다고. 그러니까 안 와, 우리는." <br /> <br />바코드 인식부터 카드 결제까지 해야 하는데, 음성 안내 기능이 전혀 없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장길수 / 시각장애인 : 집사람이 다 해줘서 나는 서 있으면 됐는데 내가 직접 해보니까 바코드 인식부터 카드 넣는 것도 힘들죠. 여기도 말로 (안내) 녹음한 것이 있으면 (좋을 것 같아요.)] <br /> <br />전국에 등록된 시각 장애인은 25만여 명. <br /> <br />확진자 발생과 동선을 안내하는 긴급 재난 문자도 이들에겐 무용지물입니다. <br /> <br />휴대전화 음성 서비스로는 첨부된 링크를 누를 수도 없고,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해도 음성 안내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섭니다. <br /> <br />[오병철 / 시각장애인 : 확진자들이 어떤 지역에 갔다 왔다 (홈페이지에는) 나오지만 그런 것들이 문자로는 정확하지 않고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봐야 하는데 음성 안내 서비스로는 알 수 없거든요.] <br /> <br />방역을 위한 도구들이 장애인들에겐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벽이 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철환 /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활동가 : 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시각이나 청각, 발달 장애인분들이 어떻게 정보에 접근할 것인가, 공공 영역만이 아니고 민간 영역에서의 어떤 지원이라던가 규제 제도도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시대, 누구나 차별 없이 정보를 이용하고 방역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세심한 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01512002733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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